말 안해도 눌러주시겠지만 :) 손가락은 꾸욱 입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고 일찍 숙소에 들어와서 라왁의 이튿날은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사람도 없겠다 근처의 가드분에게 Ilocos Norte Capital행 지프니를 어디서 타야하냐고 물었더니 때마침 제 뒤에서 오고 있어서 얼른 손을 들어 잡아 탔습니다.
지프니(Jeepney) 기사님
지프니(Jeepney) 내부
원래 지프니란 미국이 필리핀에서 통치(?)를 하고 있을때 미군들이 사용했던 Jeep트럭을 전후에 본국으로 수송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두고간 것을 개조해서 사용한 필리핀의 저렴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P8 정도로 매우 저렴!
승차하시면 기사아저씨에게 직접 승차비를 내시고 거스름돈도 거슬러 받으시면 됩니다. 혹여나 승객들이 많을때는 굳이 앞으로 가셔서 아저씨에게 돈을 내지 않으시고 옆자리 승객에게 돈을 주시면 승객들의 손을 타고 운전수에게 전달이 됩니다. 잔돈도 마찬가지구요. 내리고 싶으실떄는 동전을 이용해서 위의 쇠 봉을 통통~ 두들기면 된다고 해요. 저는 몰라서 내려주세요~ 라고 말했었네요 ^^;
Ilocos Norte Capital의 앞
Ilocos Norte Capital
밤에 봤던것과는 또 다른 모습의 Ilocos Norte Capital입니다. 확실한것은 근래에는 매우 산업화되어서 세계 어딜봐도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한데 이곳은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깔레샤라고 부르는 마차도 지나다니구요. 건물의 모습은 고대의 신전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Aurora Park
Aurora Park
어제 밤에 보았던 오로라 파크 입니다. 확실히 밤이 더 아름다운 것 같죠? 낮에는 사람도 거의 없고 나무그늘 아래의 벤치에서 하늘을 보면서 팔자좋게 쉬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The sinking bell tower
어제 잠시 말씀드렸던 sinking bell tower입니다. 확실히 낮보다는 밤에 아름답죠? 우리나라였으면 벌써 시멘트가 덕지덕지 발라져 있었겠지만 여기는 만들어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듯 싶었습니다. 입구는 막혀서 들어갈 수 는 없지만 입구에는 이 타워가 가라앉은 전설에 대한 작은 설명문이 써있습니다.
예전에 오만한 기사가 말에서 내리지 않은채 이 벨타워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벨타워가 가라앉아 그 기사는 결국 말에서 내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만 했다고 하네요.
이 벨타워 주변으로는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타호'라고하는 순두부 음료를 맛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양철통에 순두부를 들고다니면서 타호~ 타호~ 하고 외칩니다. 순두부 위에 달콤한 설탕시럽을 뿌려주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딸기시럽등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작은 도시에서 Vigan행 Partas버스를 타기위해서 한참을 돌아다녔다는게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바보 같습니다.ㅠ_ㅠ
길을 모르기 떄문에 휴대폰 찬스를 사용을 했죠. 구글지도로 Partas를 검색했습니다. 첫번쨰로 나오는 Partas company.
오오!!! 여기다 매우 가까워!! 라는 생각으로 저 거리를 한참을 헤맸네요 찾아도 찾아도 나오지 않는ㅠ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곳에서 좀 멀답니다. 트라이시클을 타라고 권유하시던. 응???? 분명 지도에는 Partas company라고 나오는데요.
알고 봤더니 Partas terminal은 라왁 시내의 왼쪽편에 따로 있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헤메고 헤메서 결국 Vigan행 차를 타긴 탔습니다. 혹시 Partas를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알아두세요 Partas terminal은 왼쪽~
그렇게 저는 Vigan을 향해 3시간 가량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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