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으로 승부한다 <솥>
오늘은 처음으로 홍대 근처,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합정역 근처의 맛집을 다녀왔다.
집 밖에서 한식을 먹은지가 좀 된것 같아서
이번에는 한식을 먹으러 맛있는 밥 집을 찾았다.
요렇게 작은 간판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름도 참으로 간단하다. <솥>
이름에서 주 메뉴가 대충 나온다.
솥밥 ㅋ
가정집 같이 생겼다.
아마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5:30분 부터 저녁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15분 정도를 주변을 배회했다 ㅠㅠ
테이블마다 주전자가 놓여있다.
그리고 의자마다 푹신한 쿠션이 있는 방석도 놓여있다.
요렇게 귀여운 거대 곰인형도 기타를 들고 앉아있다.
안녕?ㅋ 너는 털 때문에 춥지는 않겠다.
마주보는 테이블이 아닌
바형식의 테이블도 요렇게 있다.
테이블에 렌지가 붙어있지 않아서
만두 전골을 시키면 가스렌지를 가져다 준다.
가장 먼저 나온 밑반찬.
시금치 무침, 김치, 어묵 볶음, 오징어 젓갈, 무 초절임
만두 전골(\15,000)에는 만두가 네개
배추도 들어있어 단맛도나고
정말 좋은 것은 버섯향.
신선한 버섯을 사용하는지 버섯을 씹으면
진하고 향긋한 버섯향이 입안에 퍼진다.
조금 아쉬운것은 고추가루를 너무넣어서 국물이 텁텁하다는 것과 싱겁다는 것.
사실 요건 주메뉴는 아닌 듯?
전골에 만두개 4개가 들어있어
추가로 만두사리(\4,000)를 주문했다.
만두 말고 면사리(\3,000)도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추가로 요렇게 만두 두개와 배추, 팽이버섯, 새송이 버섯이 나온다.
만두는 익혀나오므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먹으면 된다고 한다.
밑반찬도 맛은 좋은데
식감은 잘 못살리는 편.
시금치는 조금 오래 데쳐져서 물렁한 식감을 갖고 있고
오징어 젓도 쫄깃함은 전혀 없고 흐물흐물하다.
어묵과 무절임이 그나마 나은편
신기한게 무절임도 다른 곳에 비해서는 물렁한편이다.
밑반찬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삼겹살 솥밥(\10,000).
삼겹살과 배추, 야채를 넣어 만들었다.
소스는 춘장향이 강하다.
쓱싹 쓱싹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름답게 솥에 나오는 음식이 맛있다ㅋ
그리고 추가로 만두전골과 함께 먹으려고 주문한 밥.
흰 솥밥 1인분은 \3,000 / 2인분은 \5,000
진짜 가장 맛있었던 밥.
찰지고 고들고들한 밥.
밥만 먹어도 맛있다라는 것은 이런 밥을 두고 하는 밥이구나를 새삼 느꼈다.
만두는 피가 많이 뻣뻣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물만두처럼 흐물흐물하지도 않다.
아무래도 전골에 넣어 끓이는 만두다 보니 너무 얇으면 퍼질 수도 있어 그런것 같다.
만두 속에는 두부와 갈은 고기 부추가 들어있다.
오징어 처럼 보이는 것은 버섯 ㅋ
그옆에 붉으스름한 것은
고기인데 고기는 쪼금 질기다.
밥이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요렇게 맛있게 먹고 배두드리고 나왔다.
월~토 09:00 ~ 21:00
운영한다고 한다.
- 찾아가기 -
골목 사이에 위치해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편.
농협을 기점으로 잘 수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