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서 포나가르로 가는 해안도로위에는
씨푸드 레스토랑이 즐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랍스타며 새우며 한가족이가서 매우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혼자 와서 이아침에 랍스터는 무리다.
아쉽지만 아직 가게도 아직 준비중인 것 같다.
그냥 발을 옮긴다.
드뎌 멀찌감치서 포나가르 사원이보인다.
가운데 볼록 솟은 탑이 포나가르 사원
입장료 약 20,000VND
이렇게 생긴 참탑이 여러개 모여있다.
참파 왕국이 세운 사원인데
이 지역을 1300년동안 지배해왔던 원시부족의 사원이라고 하니까.
상당히 오래 된 유적임이 분명하다.
흙벽돌로 만들어진 이탑안에는 팔이 10개 달린 '포나가르' 여신이 모셔져 있다.
그 당시에 이정도 규모의 탑을 쌓으려면 어마어마한 노동착취가 있었겠구만.
이곳은 아직도 포나가르를 믿는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아주 조용한 사원이므로
그들의 율법에 따라서
무릎위로 올라오는 바지는 입고 들어갈수 없다.
만약 너무 짧은 옷을 입고 왔는데
꼭 들어가보고 싶다면
오른쪽 상점근처에서 가운을 빌릴 수 있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리고 화재로 인해서 유물과 유적이 많이 불타 소실된 역사때문인지
화기에 관한 경고가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보니까
내가 신이 된거 같구만.
이분이 포나가르.
팔이 열개라고 하셨는데??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 또 실수할거같아.
여러개의 참탑중에 사람이 별로 없는 한 곳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가장 중앙에 있는 탑에서는 정성스럽게 기도를 드리고 계셨다.
남성 성기모양의 '링가'라는 것이 있는데
아들을 점지해준다고 해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마 아들을 바라셔서 열심히 기도하고 계셨는지도.
조용한 다른 탑은 향냄새와 조명 신상으로 인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영상으로 얼마나 전달이 되겠냐마는
조금이라도 느껴보시라고 동영상을 첨부함.
향연이 가득한 어두운 탑안이 몽환스러운 분위기를 냄과 동시에
외부의 빛이 성단만을 비추고 있어 보다 이 신을 성스럽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여기저기에 만들어진 조경들
이런건 뭔가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꾸며놓은것 같다.
계단에 올라오면서는 못봤는데
내려가려고보니까 경치가 꽤 좋다.
사진을 많이들 찍어가는 스팟이라고 하더군.
이곳에서 쉬엄쉬엄 놀면서 땀좀 식히고
이제 담시장으로 향한다.
약 30분가량을 또 걷는다.
해변가가 아닌 시내쪽 인도는 깨끗한 편이 아니다.
인도인지 차도인지 구별도 잘 안가고
음식점 여기저기에서 먹고 버린 과일껍데기며
코코넛 시체들이 나뒹군다.
마치 미디어에서 보던 우리나라 60년대 70대를 연상하게만든다.
한참을 큰길을 따라 걸었다.
여긴 자동차가 없어서 그런지 표지판도 잘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어는 무시하고 베트남어로만 적혀있다.
길거리에 사람들에게 "Excuse me."하면 그냥 쌩깐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것 같다.
친절한 분들이 길을 알려주시고 싶어도
베트남어로 말씀하시니 그냥 직선방향으로 손가락질만하면 끝이다.
베트남인들 착한건 알겠다.
근데 덥고.. 힘드네.
그냥 길을 따라 주욱 걸었다.
담시장이 크다하니 보이겠지.
했는데 너무 많이 와버렸다.
미친.
담시장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롱선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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