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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우리가 함께 가볼 곳은 젊음의 도시! 대학의 도시! Baguio입니다 :) 안전벨트는 필수인 것처럼 손가락, 아시죠?^^
바기오는 코딜례라지역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여름 수도"로 잘알려져 있는 바기오는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Philipine Military Academy), 번햄 파크(Burnham Park), 바기오 마켓(Baguio Market), 마인즈뷰 (Mines view)등의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우기가 6월에서 10월까지로 우리나라로 치면 겨울인 12월~3월까지가 서늘해서 방문하기 좋다고 해요 :)
그리고 산악지대이다보니 해발 1,500M의 고원에 자리잡고 있고, 필리핀의 유명 대학, 학원들이 몰려있고 한국의 날씨와 가장 비슷하여 한국인 이민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Vigan에서 Partas를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날은 덥고 덥고 덥고.. 차에만 가면 졸아대는 통에 꾸벅꾸벅 졸던 저는 갑작스러운 풍경에 입을 떠억 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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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달리고 달려 어느새 구불구불한 산 모퉁이를 달리고 있더군요. 구름과 산이 닿아있는 산과 그 산등성이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 여태까지 여행해놨던 Laoag나 Vigan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터미널까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바기오 시내에 왔다면서 문제가있어서 터미널엔 들어가지 않는다며 내리라는 Partas 버스
그렇게 바기오 시내에 내려서 가장 먼저 본것은 필리핀이라면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SM Market입니다.
SM Baguio
하필 제가 방문했던 때가 바기오의 꽃축제의 전주여서 여기저기 꾸며진것만 보고 정작 아름다운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
이래서 머리가 나쁘면.. ㅠㅠ
바기오는 깔레샤나 트라이시클이 없습니다. 지프니 혹은 택시로 이동이가능해요. 그리고 바기오의 택시는 기본료 P25로 정직한 요금을 받는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열심히 달려온 저는 숙소에 짐을 풀고 식사를 위해 SM으로 향했죠.
SM에는 참으로 먹을 거리가 많아요 푸드 코트도 있고 각종 음식점들도 입점해있죠.
무엇을 먹을까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국의 COEX에 입점해있다가 지금은 사라진 (또르르.. ㅠㅠ) Sbarro를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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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rro의 음식
P172짜리 CDD White와 CDD Supreme, 그리고 P174짜리 Baked Ziti 마지막으로 P270의 내사랑 Salmon Steak!!! 아 이건 친구와 함께 먹었어요.
바기오에 한국교민이 많아서 그런지 우릴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타지에서 듣는 한국말에 깜짝 놀랐어요. 제 친구가 그말을 듣더니 '앙 간다간다모'라고 하자 엄청나게 좋아하시던 여직원.
알고보니 저게 당신 정말 아름다워요~ 라는 말이라고 하네요 :)
그렇게 친구와 밥을 먹고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어느덧 저녁이 되어버렸어요.
바기오가 고산지대에 있고
SM은 그곳에서도 높은곳에 있기 떄문에 SM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맞은 편으로 보이는 노을과 불빛들은 정말로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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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날이 저물고 저와 친구는 바기오의 맛집이라고 일컬어지는 50's diner를 찾아갑니다. 초행길이라 열심히 물었지만
필리핀 인들의 특성인가요... 코앞인데 택시를 타라고 -_-...
분명 구글지도에는 1km도 안되는 걸로 나오는데.. 투덜투덜하며 길을가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듯 보이는 백인에게 물었더니 50's diner에는 초밥은 안판다며.. 혼자 자지러지게 웃으시더는.. ..주..주길까..?? -_-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50's diner에는 벌써 Waiting으로 줄을 주우욱 서있더라구요.
50's Diner
앞에 주욱 기달리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도 이름을 올리고 한 15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둘이어서 가족단위 혹은 4~5명이 온 사람들보다 먼저 들어갈 수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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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s diner 요리
분위기가 예전 5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더라구요. 음 미국드라마에서 나올법한? 그리고 종업원들도 Marine복장을 입고 서빙을 하는 것을 보니 컨셉을 그렇게 잡은 것 같더라구요.
음식 이름들이 Child on the road 뭐 이런식이어서 어떤것이 베스트셀러냐고 물었더니 몇가지를 추천해주어서 저는 귀차니즘의 대왕이라 종업원이 추천해주는 음식으로 골랐어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무지 저렴했어요. 파스타, 닭다리, 스테이크같은 음식들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배불르게 먹고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분위기도 좋았고 종업원들도 매우 친절했구요 :)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근처에 bar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이름이 lion뭐시기였는데. 들어갔더니 자리는 없고 한국인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방방뛰고 클럽같아서 바로 나와서 숙소근처에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Duyan 이라는 곳이었는데 왼쪽에 계신 기타치시는 분이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인것 같았어요. 신청곡도 직접 받아서 기타와 마라카스 그리고 저건.. 뭔지 모르겠는데 탁탁탁 드럼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가지고 바로 노래를 해주시더라구요. 오우.. 진짜 노래를 이렇게 잘부르고 자기스타일을 살려서 부를수 있는 건지.
그리고 우리 둘을 모두 반하게 했던 제리? 제릭?? 이름이 그랬었는데 16살이라는데 노래를 매우 잘하고 기타도 매우 잘치더라구요.
우리가 매우 잘 호응해주자 노래를 마치고 와서는 두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고는 수줍게 인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payphone을 부르는데 16살같지 않았어요.
제 친구는 그의 목소리가 섹시하다고 했어요.
여자들은 목소리에 참 뻐어어억 가는거 같아요.
server에게 제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자
자신의 아들이라며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좋은 노래에 기분이 좋아서 맥주를 세병이나 마셔버린.. ↖@_@↗
원래 술을 잘 못마시는 저를 걱정하던 친구의 술까지 몽땅 마셔버렸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안주 였던것 같아요.
팁에 인색한 우리에게 본인은 원하지도 않았던 팁을 얻은 Young musician.
아직도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 :) 다음에 가게되면 꼭 다시 한 번 가고싶은 장소중에 한 곳이에요.
그렇게 새벽까지 노래에 취해 술에 취해 있다가 편의점에서 술한병 물하나 그리고 돼지껍데기 튀김을 사서 숙소으로 왔답니다 :)
업된 마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아서 돼지 껍데기 튀김에 술을 한 병 더 마셨었어요. Mnet을 보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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