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언제나 사람을 설레이게 하는 것.
서울에서 많이 멀지 않고
당일로 다녀오기 적당한 섬
그곳에 다녀왔다.
여행은 공항철도 역인 운서역에서 시작한다.
운서역 길건너에 있는 작은 정류장
서울에서는 더이상 찾아 볼 수 없는 모양의 정류장
이곳에서 삼목 선착장을 향하는 버스를 타자.
"아저씨, 삼목 선착장 가요?"
손에 닿을 듯이 바다가 보인다.
이곳이 삼목 선착장
선착장 여객 터미널에 들어가면
승선자 명부를 작성하라는 안내를 받는다
이것을 작성해야
사고시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명부를 작성하고나면 승선하자.
배는 매시간 정각에 승선이 가능하다.
운임료는 나올때 왕복으로 계산한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배의 목적지인 신도.
배의 중앙은 자동차들이 자리를 잡고
위층은 사람이 자리를 잡는다.
일렁일렁 바다 물결
출발도 전부터
여객선 주변에는 갈매기들이 즐비하다.
갑판에는 너도나도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안녕 갈매기야?
네가 대장이니?
배가 출발하고
육지가 멀어져도
갈매기들은 쫒아 온다.
그렇게 10분
신도에 도착했다.
왼편으로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고
자전거 타기에 적당하다.
현위치.
여기에서 걷고 걸어 왼쪽에서 두번째섬
배미꾸미해변으로 갈 예정이다.
낙엽에서 자라서 그런지
낙엽이랑 동색이다.
짜식. 사람이 반갑구나?
집도 띄엄띄엄
펜션이 많다.
잡귀를 쫓으려고 마을 입구에 세워 둔다는 장승
이 모습을 보면 무서워서 달아나기 보다는
우스워서 다가오겟다.
물이 모두 빠진 갯벌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세차다.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는 다리
다리위에서니
바람이 더욱 거세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어디까지 가시냐고 묻는다
"모도요"
원래 매시간 배에서 내리면 모도로 가는 버스가 운행을 하는데
12시~1시사이에는 점심시간이라 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걷고 있는줄 아셨나보다.
태워주신다고 하신다.
"괜찮아요. 걷고싶어서요."
아주머니는 머쓱한지 걸으면 좋아요. 더 좋아. 하고는 쌔앵 가버리신다.
누가 저기에 나무 한 그루를 달랑 심어뒀을까나?
그리고 그 옆에 잔망스런 동상하나.
시도에서 모도로 건너자
바로 보이는 강아지 한마리.
자식. 늠름하게도 생겼다.
그리고 그옆에 요새는 보기 힘든
지게며 절구며, 집옆에 걸린 채도 보인다.
큰 길을 두고 둑을 걷기로 한다.
둑을 기준으로 왼쪽은 뻘, 오른쪽은 밭
아주머니 고생 많으시네요.
밭 너머로 희한하게 생긴 집이 한 채 보인다.
홍수가 나도 끄떡 없겠다.
바닷가에 커플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작은 섬인데도 여기는 돌로 이루어진 해변
저기는 내가 왔던 곳이던가..?
어쨋든 여기는 조각공원은 아닌것 같다.
지도도 안보고 발길 닿는데로 걷다보니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와버렸다.
다시 돌고 돌아 조각공원 입구로 찾아왔다.
입장료 2천원
들어서자 조각공원이 보인다.
폼페이에서 본적이 있는거 같기도하고..
과학 실험실에서 본적이 잇는것 같기도 하고
성경책에서 본적이 있기도 한 것 같고
아.......
가장 뭔가 신기한 작품
이 조각 공원에는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놓여 있다.
그냥 주변이나 걸어야 겠다.
안녕?
마을 입구의 버스정류장
그리고 그렇게 다시 선착장으로
물이 들어오자
낚시가 시작된다.
시간 맞춰 마지막 배를 탄다.
통통통통
돌아가는 길도 이 녀석들이 배웅해준다.
안녕
'세상 구석구석 > 한국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담동 현대카드 트레블 라이브러리 (0) | 2015.12.15 |
---|---|
한국 국제 관광전 - 코엑스전 2013.5.30~2013.6.2 (0) | 2013.06.01 |
<인왕사> <국사당> 그리고 서울의 <석굴암>까지 (4) | 2012.08.17 |
아픈 역사의 기록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 (0) | 2012.07.20 |
광릉 수목원(국립 수목원) (6) | 201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