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허기가 진다. 버스를 타고 유명하다는 막시마크 마트로 간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푸드코트로 가보기로. 막시 마크에 푸드코드에 졸리비가 보인다. 짜슥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 졸리비를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어차피 졸리비는 필리핀에서도 많이 먹었었고 아침도 빵을 먹은터라 밥을 먹기로 한다. 근처를 두리번 거리다가 가장 커보이는 곳으로 가서 메뉴판을 본다. 으흠. 베트남어군. 직원이 한명 붙더니 한명이냐고 묻는다. 오? 영어를해? 그래서 그렇다고 했다. 어떤것이 가장 맛있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베트남어로 이야기를 한다. 네..... 영어를 할 수 있는 분이 있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오! 불러달라고 했는데 역시나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서있는 직원. 응.. 못알아 들었구나. 사진이 없는 것들은 제껴두고. 사진이 있는 것들중에 하나를 고른다. 소고기 볶음밥? 뭐 이런 느낌; 그리고 레몬주스도 한잔. 곧 나온 볶음밥. 소고기를 간장 비스므레한 소스에 볶고 밥은 따로 주었다. 그리고 레몬주스....... 저게 어떻게 레몬주스야. 라임주스지. 베트남에선 라임과 레몬을 혼용하는것 같다. 배가 고파서인지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루 있어봤다고 향채도 우걱우걱 씹어먹고 라임주스는 어느새 녹아서 미적지근.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는 막시마크의 마트로 들어간다. 가방을 못가지고 가게 해서 맡겨두고. 저녁에 먹을 과자와 맥주, 과일조금을 산다. 밤이 되어도 날씨는 무덥다. 그나마 몇도 내려가서인지 햇빛이 없어서인지 딱 죽지 않을만큼 살만한 정도. 길을 열심히 해매다가 바다를 따라서 걸어야겠다 싶어서 해안을 따라 걷다가 야시장을 하나 발견한다. 하아..... 4장이나 찍었는데 4장의 사진이 모두 이모양. 야시장이라고 뭔가 특별한건 없는 듯 하다. 여행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장신구와 논이라는 모자류. 먹거리 조금. 호객도 없고 정말 차분한 분위기. 시끄럽지도 않고 조용하다. 아직 초저녁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야시장엔 먹거리가 최곤데 방금 밥을 먹었으니 식사는 조금 부담스럽고 간단하게 체라는 것을 먹기로 한다. 한국의 팥빙수같은 개념의 먹거리인데 젤리 푸딩등의 토핑을 넣고 얼음을 넣어주는 음료다. 미끄덩 미끄덩한 느낌이 싫은 사람들은 먹기 참 힘든..? 맛은 강하지 않고 젤리는 많이 씹히지 않아 꿀렁꿀렁 목넘어감이 수월하다. 대신 콧물 느낌도 살짝 나는 토핑도..... 날이 무덥고 해가 저물었고 손엔 짐도 있으니 얼른 집으로... 바깥은 35도. 실내는 30도. 에어컨을 켜놓고 나갈걸 그랬다.. 옷이 땀에 홀딱 젖었다. 얼른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적막함을 이기려 TV를 켜본다. 어차피 베트남어 아니면 영어. 베트남어는 전혀 감도없으니 영어를 듣기로. 영화 채널인가 싶은곳에서 The call이라는 영화를 한다. 그냥 틀어두고 난 아까 사온 맥주나 마신다. 더 콜 ㅋㅋ 영어 많이 몰라도 재미있는 영화다...푸핫.. 개인적으로는 Saigon 보다는 333이 더 맛있었다. 과자는 한국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모양이지만 조금더 짭잘하고 향식료 냄새도 조금더 강하다. 낮에 신나게 놀고 밤에 맥주도 좀 마셔서 그런지 잠이 솔솔. 그렇게 두번째 밤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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