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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립 스테이크 하우스

일할때 그나마 좋았던거는 가끔 한번도 못가본 곳에 가서 밥을 먹을 기회가 생긴다는거 정도?

안 좋은건 먹고 나면 일거리가 하나 추가된다는거 정도?



부암동 지나다 보면 음식점이며 카페며 많이 있는데

기회도 없고 해서 실컷 먹으면서 돌아다녀도

부암동쪽으로는 가본적이 없는 것 같다.



미리 예약 했다더니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네



여기서 고기를 건조 숙성시킨다고 하는데 신선한 고기가 맛이 좋다고만 알았지

숙성시키면 고기가 더맛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처음들어 봤다.


아니다 김소운의 <피딴 문답>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피딴 문답> 에서는 썩는다고 표현하지만


여기서는 드라이 에이징이라고 표현한다.



서양 가정식 분위기가 느껴진다.







디너는 가격이 올라가지만 런치는 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음식들

치즈향이 진짜 고소하게 난다.





빵은 내가 먹기에 살짝 딱딱하다

옆의 소스가 진짜 맛있는데 소스가 없었으면

빵은 손에도 안댔을리는 없지만 여튼 그렇다고 치자.





그린샐러드는 새콤 달콤 채소가 싱싱해서 좋다.

한상 차려 놓고 먹는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타이밍이 아주 적절하다.





짜잔, 립스테이크와 감자튀김





드라이 에이징이라 그런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질긴다고해야하나 식감이 평소 먹던 스테이크의 식감은 아니다.

감자 튀김 진짜 맛있어.





후식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이거도 커피향이 진해서 진짜 맛남.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게 커피아이스 크림이었는지

티라미수였는지 잘 모르겠어.

나도 블로그 내용을 열심히 숙성시켜서... 


어쨋든 맛있는 것들은

먹을땐 신나지만 그 후가 괴로움.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가봐야지.